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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전성시대, 이제는 디자인까지
국내 공유 오피스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 해외 곳곳의 공유 오피스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개인 사업자를 비롯한 벤처 창업자들은 자신들만의 업무공간을 가지기보다는, 필요한 시설과 환경 등이 잘 갖춰진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공간을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공유 오피스’는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시장에 진출해 사업성을 인정받는 추세.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인 2018년 12월 서울에서 영업 중인 공유 오피스 업체는 총 65개며, 운영 중인 지점 수는 190개에 달한다. 공유 오피스의 대표적 유형인 코워킹 공간은 ‘핫 데스크’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사회적 교류와 창의적 문화 형성 측면에서 과거의 전형적인 기업조직보다 현대의 업무 양식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해준다.
국내 공유 오피스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 해외 곳곳의 공유 오피스는 어떤 모습일까?
CASE_01
WeWork Tower 535, Hong Kong
- NCDA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는 위워크의 독창적인 철학을 반영하고자, 디자이너는 소통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분석하고, 인문학 중심의 작업을 전개했다. 건물이 위치한 홍콩의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영감을 받고, 위워크 인하우스 디자인팀에게서 디자인 단서를 추출하여 이곳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 것.

ⓒ Dennis Lo Designs

ⓒ Dennis Lo Designs
각 층을 개별적인 하나의 ‘동네’로 정의하고, 독특한 장소성을 부여하고자 다양한 색상과 소재 구성, 맞춤형 가구, 지역에서 영감받은 벽지를 사용했다. 더불어 사진작가, 조명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홍콩 출신 예술가들의 영감 넘치는 맞춤형 예술작품들을 공간에 반영했다. 주방은 전통적인 길거리 매점에서, 목조 돌출부가 특징적인 곡선형 바 카운터는 페리 터미널에서 힌트를 얻었으며, 맞춤 조명은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온사인, 전철, 형광등 등을 연상시킨다.

ⓒ Dennis Lo Designs
CASE_02
The Student Hotel, Italy
- RIZOMA Architettura

이름만으로 얼핏 학생들만을 위한 시설로 생각할 수 있으나, 사업가를 비롯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숙박, 문화, 업무,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들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 암스테르담, 헤이그, 바르셀로나 등 이미 유럽 곳곳을 점령하고 있는 브랜드. 공간의 57%는 학생들이, 43%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콜랩(Collab) 이라고 불리는 600㎡의 공간에서는 안락하면서도 역동적인 업무를 희망하는 모든 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허브 공간이 마련됐다.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는 학생 신분이 된다. 교실 콘셉트의 객실과 피트니스 센터, 공유 라운지와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추고 학생이라면 최대한 2년, 사업가나 연구원, 여행자들은 최대 1년까지 머물 수 있다.

CASE_03
UNOVA CoWorking Space, China
- X+Living

다양한 분야의 여러 기업들을 수용하면서도 직원 개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고, ‘코워킹’이 더 이상 ‘저비용’의 동의어로 여겨지지 않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디자이너는 예술적 미학과 흥미로운 시각 효과를 접목시켜 공간의 기능에 따라 각 층의 분위기와 색채를 달리했다. 인상적인 열기구 형태의 대형 조형물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아트리움, 흥미로운 식당의 가구 등은 일반적인 사무공간에서 볼 수 없는 이곳만의 디자인 요소다.


© Shao Feng, Zhou Yuqiang, Hu Yijie
또한 디자이너는 건강과 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공간마다 운동기구를 설치했는데, 골드 색상의 수평 바와 링은 시선을 사로잡고 공간 경험을 풍성하게 한다. 모든 의자는 여러 기능을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공용 리셉션 영역을 위해 디자인 된 여러 종류의 양탄자들은 벽에 걸려 있는 그림과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공간을 더 아늑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해준다.

CASE_04
The WorkPlace, Hong Kong
- Bean Buro

디자이너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편안함’ 이다. 마치 호텔을 방문하는 것처럼, 손쉽고 편안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편안한 우드 톤의 가구와 조명, 플랜테리어까지 전체적인 조화에 신경썼다. 또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의 구성이나 위치의 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공간 속에 다른 공간을 넣는 디자이너만의 건축적 철학 또한 적절히 반영했다.


공간의 마감재는 대부분 목재로 마감했지만, 파스텔 톤의 페인트를 활용해 정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연출했다. 곳곳에 디자인 된 플랜테리어는 수직정원으로 명성높은 프랑스의 유명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의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