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팁
돈 아끼다 집 나간다... 브랜드를 질러라!
비싸지만 이름값 하는 브랜드 제품은?
인테리어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입니다.
뭐 하나 바꾸면 수 백만원, 조금만 고쳐도 수십만원이 추가되곤 하니 싸그리 바꾸고 싶어도 쉬이 엄두가 나지 않지요.
비싸도 어쩔 수 없어요. 곰팡이가 슬고, 찬바람 불고, 눅눅한 습기 차고, 냉랭한 한기만 남는 집이라면, 부분 보수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싹 갈고 뜯어내고 새 것으로 바꿔야 하죠.
어쩔 수 없이 새로 사야 하는 것도 서러운데, 그 '새 것'의 부담스런 가격이 우릴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름 있는 제품은 입 떡 벌어지게 비싼데, 비슷하게 생긴 다른 제품은 너무너무 저렴해요. 유명하다 싶은 걸 선택하면 견적서에 몇 천만원이 애교로 찍히는데, 이름 없는 것들을 선택하면 그보다 몇 백만원이 싸더군요.당연히 우리의 시선은 노브랜드로 향하죠.
노브랜드를 선택하며 얻는 몇 백만원이 지금은 기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리모델링을 해야 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우린 왜, 돈 들여가며 집을 바꾸려 했죠?

그랬죠. 집에 돌이킬 수 없는 하자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지금 또 집에 하자 생길 위험만 골라서 돈 들이고 있어요.
값싸게 새 걸 얻은 기분에 지금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낡고 병들어 보수 비용만 더 추가될 건데, 그래도 싼 걸 선택하실 건가요?
이름값을 제 값주고 사야할 제품들이 있습니다. 비싼만큼 후회도 없고 하자도 없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돈 더 준 만큼 생활비가 절약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INTERIOR MUST HAVE BRAND,
미래를 위해 브랜드를 써야 하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
지금 쓰는 값싼 샤시
난방 요금 폭탄 된다


하지만 샤시는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제대로 들어맞는 제품입니다.
외부의 소음과 냉기를 차단하고 집의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능성 제품이 샤시입니다. 따라서 정밀한 설계 및 제작이 필수조건이며, 늘 그렇듯 정밀한 제작엔 필수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요.
즉, 가격이 싸다는 건 정밀하게 제작되지 않았다는 팩트를 숫자로 표시한 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해마다 냉방과 난방, 전기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하는 미래를 숫자로 보여준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죠.
값싼 샤시가 쏘아 올린 후덜덜한 난방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알루미늄 프레임에 단창이 전부였던 과거에 비해 최첨단 설계와 공정을 거쳐 제작된 샤시가 많이 생겼어요. 기후의 변화에 민감했던 기존의 내구성을 보완한 각종 최고급 샤시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지요.
이런 최신 기술로 과학적으로 설계된 게 바로 고등급 샤시입니다.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브랜드는 낮게 잡되, 등급까지 낮추지는 말아야 합니다.
등급이 높은 제품들이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유리입니다. 유리는 바깥 세상과 집 내부의 분리층이면서도 단열의 기능까지 하고 있는 고마운 녀석인데요. 고등급 샤시는 프레임의 품질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유리를 사용합니다. 반면 저급 샤시는 유리조차도 쌉니다.
좋은 유리가 뭔 소용인가 할 수 있습니다. 두껍기만 하면 단열이 더 잘 될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따라서 유리는 두께 보다 단판 유리의 품질을 더 중요시 해야합니다. 품질이 낮은 유리를 써도 두껍게는 만들 수 있으니 B급 샤시는 B급 유리를 선택할 확률이 높죠. 이를 반대로 말하면, 브랜드가 내세우는 고급 샤시는 유리도 고급으로 쓴다는 의미가 되고요.
정밀한 프레임과 고급 유리의 조화는 생활비의 절약으로 이어집니다.
고급 유리의 빼어난 단열 효과로 냉방비와 난방비가 절감되고, 촘촘한 프레임의 짜임새는 외풍과 먼지, 소음을 막아주며 생활의 질까지 올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아파트를 매매할 경우 샤시 교체 비용은 양도차익에서 빠지기 때문에 교체 이후 집을 떠나도 손해보는 일 없습니다.
좋은 샤시를 더 좋게 만드는 꿀팁 한가지 더, 유리와 프레임은 따로 선택할 수 있어요. 샤시와 유리가 합쳐진 형태를 완제품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두께만 맞다면 용도에 따라 옵션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브랜드는 뒤탈이 없거든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주방 가구는 통나무를 파내서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의 합판을 조립해 몸체를 만듭니다. 이음새가 많다는 소리죠. 그 많은 이음새는 못이나 경첩같은 튼튼한 철제 하드웨어로 고정해야 한다는 것도 기본 상식이고요.

따라서 주방 가구에 쓰이는 합판 프레임의 두께는 두꺼울수록 좋아요. 최소 18mm는 되어야 야무지고 튼튼하게 이어집니다.
당연히 얇은 것보단 두꺼운 게 비싸기 때문에, 이윤을 남겨야 하는 영세 제조업체 몇몇은 얇은 합판으로 조립해 모양만 예쁘고 그럴 듯하게 만들어 판매하곤 하는데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A/S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고장이 날 거라는 걸 전제조건으로 삼는 게 아니냐고. 브랜드 제품도 고장난다면 사제와 다를 게 뭐냐고.

요컨데, 브랜드 제품의 비싼 가격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제작부터 사후까지 품질 관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눈 앞의 가격은 절대 터무니없지 않습니다.


정답은 세면대와 변기입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쓰기 때문에 금방 더러워지고 빨리 고장나기 쉬운 제품이지요.

또한 영세업체의 제품은 비용 절감을 위해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되지 않은 기본형이 많습니다. 손 씻고 물 받는 세면대의 본디 기능에 너무도 충실하도록 상부만 제작한다던가, 물을 흘려 보내는 배관만 덩그러니 해 둔 기본형 양변기만 만드는 경우가 그렇죠.

반면 돈이 많은 브랜드 기업은 소소한 편의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 냅니다. 뚜껑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연결장치 등으로 손상을 막은 양변기, 수납장을 받침대로 둔 세면기, 심지어 비데를 합친 일체형 변기도 요새 많이 개발되었죠.
또한 브랜드는 디자인 설계에도 돈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어요.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긴 화장실, 디자인을 강화한 브랜드 제품을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스타일리쉬 화장실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향균 및 위생 기능도 대부분의 사제에 비해 독보적입니다. 도기로 만들었다고, 배관 구멍만 있다고 제 기능을 하는 게 아닙니다. 물빠짐이나 세척력, 오염도 등은 제품마다 다 다르거든요. 쉽게 더러워지는 불량 욕실 용품을 싼 맛에 골랐다간 아낀 돈만큼 세제와 수세미를 사게 될 지 모릅니다. 청소에 드는 수도비도 안드로메다급으로 치솟을 테고요 .
거기다, 틈날 때마다 청소를 해 줘야 하겠죠. 세상에 욕실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노동이라면 그 빈도라도 줄이는 게 좋겠지요.

당장 작은 돈 아껴봤자 건강도 잃고 청소비용도 잃고 시간도 잃으며 더 큰 돈을 쓰게 될 테니, 믿을 수 있는 제품 제 값 주고 사서 오랜 세월 청결하게 씁시다.
비싸고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 꼭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제품처럼 과감하게 돈을 써야하는 경우가 있다는 건 꼭 기억하세요. 지금 낸 큰 돈이 훗날 생활비 절약과 보수유지비용 절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생각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브랜드를 선택합시다.
방금 낸 그 이름값 하나로 생활의 질이 확 달라질 테니까요.